설교

비단종 2018.06.22 52
끝갈데 없는 이기주의에
아무도 남지 않은 사막
갈급한 마음 채울 곳이 없어
자신 안으로 깊은 위로를 찾아가 
until the end

코너에 몰린체 
핀치에 내몰린 복서처럼
비틀거리는 다리가 
이제는 익숙해 나
전력으로 달리다 
잘려진 다리로도 
멈춘다는 말은 
이젠 더는 안할거야

어차피 요행으론 
더이상 보행 불가하고
비뚠 걸음은 
내 살아온 인생의 업보네
억지로 끌어내는 
생각이란 잡티에 불과
해지는 바다에 
누워서 살려했지

지기만 했지 노비 하인처럼
바닥을쓰네 
칭찬에 고픈 아이처럼
이제 헛일은 때려치고
양반처럼 팔자로 걸으며 
헛기침이나 엣헴대볼까

하늘 위 계신 분께서 
내게 영감을 주시니
난 홀로새롭게 태어나 
Halla un holy war
누군 얘 돌아왔나봐
그말때매 난 돌아버리고
오늘도 너에게 등돌리네

끝갈데 없는 이기주의에
아무도 남지 않은 사막
갈급한 마음 채울 곳이 없어
자신 안으로 
깊은 위로를 찾아가 until the end

온통 사기꾼 삯꾼 사기꾼 삯꾼
간절히 돈을 위해 두손을 모으지
빌어야먹으니 
나는 거지가 낫겠군
거지도 그들도 
돈을 위해 두손을 모으니

신사 숙녀 남녀 노소 
함박웃음 불편해 난 
얼른 얼굴을 숨기고
구석에 자리를 잡네
맨날 듣는 말과 
니 집사정 안 궁금해
난 네게만 말했는데 
전국민이 다알지

구겨진 천원들이 굴려주는 대형차
머리 위 올려진 손 
니 시계가 꽤 무겁네
앞에 설때난 우산이 필요해
성난 침으로부터
날 보호해야 하니까
하늘 위 계신 분께서 
내게 영감을 주시니
난 홀로새롭게 태어나 
Halla un holy war

일어나 두손들고 
내게 들리는 외침을
홀로새롭게 태어나
홀로 un holy war

끝갈데 없는 이기주의에
아무도 남지 않은 사막
갈급한 마음 채울 곳이 없어
자신 안으로 깊은 위로를 찾아가 
until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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