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Low)

JIVANT (지번트) 2019.01.09 31
오늘 하루 동안 지긋지긋한 일이 많아 
다들 몰아치는 지진 해일 
큰 천재지변같아 휩쓸려
다녀 넌 지친 목소리 폰 저 넘어로 다들려
거짓말엔 영 소질 없어도 날 먼저 생각하나봐
집에 한참 갈 생각이 머릿속을 다
휘집어놔 길 었던 말
끝에 온점이 집 같아
길게 느껴져 하루가
멀게 느껴져 거리가
사람들이 몰린 지하철로 발걸음을 옮겨 
계속해서 넌 걸어가 
사람들의 걸음 걸이는 턱턱
사이 숨이 막혀 또 턱턱
들어오는 열차 개찰구 여분은 없어
막차도 아닌데 모두가 달려 한칸에 모여
환승은 첫칸이지만 급히 탄 마지막 한칸
어깨를 좁혀 아슬아슬하게도 중심을 잡아
흔들리지 않길 바라 너가 중심이 잖아
내일 하루는 별 탈 없이 또 지나가길
너에게 줄 수 있는 말 수고 많았어 정말

넌 low low low
낮은 기분이 넌
넌 low low low
낮도 어둡지 넌
넌 low low low
낮아 기분이
넌 low low low
맞아 기분이
넌 low low low
하루가 시작돼도
넌 low low low
하루가 끝날때도
넌 low low low
낮은 기분이
넌 low low low
맞아 기분이

침대 쇼파 너가 편히 누울때
머린 복잡 생각은 많은데 왜 편한
이불 위가 먹구름 같은지
머금은 비 눈물 같은데
떨어져버려 금방이라도
땅이 전부 젖을 것만 같아
짧은 밤이 지나가 또 잠은 멀리 달아나
너무나 긴 새벽이 다가와 너 머리 위로 
뜬 별들이 도시의 불빛에 전부 다 가려져
새벽을 헤매고 생각에 빠지고 빠져서 
헤매는 너 같아
새벽은 악몽 보다 
더 지독한 악몽을 낳아  
이 시간은 안정 보단
불안한 수면장애 같아    
umm 울리지 않는 폰
Blink 피곤을 담은 눈 
어둔 방에서 점점 쌓이는 공허함과 그 외로움
시계 바늘은 누워있어
마치 잠을 자는 것 같아
세시 십오분 다시 오늘을 위해 
눈 감아야 될 것 같아
무거운 두눈과 생각은 내려놔 
조금이라도 너 편안하길
두눈을 뜬채로 꿈꿔도 되니까
지금은 편하게 잠을 자길

넌 low low low
낮은 기분이 넌
넌low low low
낮도 어둡지 넌
넌 low low low
낮아 기분이
넌 low low low
맞아 기분이
넌 low low low
하루가 시작돼도
넌 low low low
하루가 끝날때도
넌 low low low
낮은 기분이
넌 low low low
맞아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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