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프롬 (Fromm) 2019.02.18 251
어스름 내려 돌아오던 길에 
어느 것 하나도 보이지 않았네
나의 미약한 빛 단지
너의 야윈 꿈 안에서만 빛이었나

쏟아진 맘은 감춰 두겠지만 
알아 또 아프게 다시 울게 될걸
밤이 삼킨 것은 단지
나의 꿈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

안아줄 수 있니? 우리 밤들이
유리병 속에 힘을 잃어가는
반딧불이 같아
잊어가고 있니? 우리 시간이
전하지 못한 내 하루들이 쌓이다
그저 바래가는데

붉어진 맘은 감춰두겠지만
알아 또 아프게 결국 울게 될걸
밤이 삼킨 것은 단지
나의 꿈만이 아닐 거라고 믿을래

안아줄 수 있니? 우리 밤들이 
유리병 속에 힘을 잃어가는
반딧불이 같아
꺼져가고 있니? 우리 시간이 
전하지 못한 내 하루들이 쌓이다 그저

날카로운 바람이 
어지러운 풍경들이
하얀 계절에 뒤섞여 멀어져 가 
오 설명하지 못한 내 모든 날
또 세어보다 바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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