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가 싫다 (최민식)

김범수 2006.04.04 20
가시 덮힌 꽃은 너무 고와서 
잠시 찔린 상처론 
잊기가 힘든가봐 
아득할 법도 한 헤어짐인데 
잘못했던 일들은 
깊이도 사무쳤네 

구름이 비 될거라고 
넘치면 버리는 거라고 
그때 못해준 일들 
혼자 뒷장단 치며 
뉘우치고 있는데 

아직도 (몹시도) 
니가 그리워 가지 못했어 
단 한번도 멀리는 너를 등지고 
(도저히) 니가 그리워 
갈 수가 없어 
그 자리에 선채로 
소용없는 후회만 

사랑한 사람의 좋은 향기는 
떨치기가 힘들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잘할 걸) 
한사람이 떠난 휑한 사랑은 
정리 못한 감정은 
얼마나 초라한 건지 

구름이 비 될거라고 
넘치면 버리는 거라고 
그때 못다 준 사랑 
두고 두고 되뇌며 
아파하고 있는데 

아직도 (몹시도) 
니가 그리워 가지 못했어 
단 한번도 멀리는 너를 등지고 
(도저히) 니가 그리워 
갈 수가 없어 
그 자리에 선 채로 
소용없는 후회만 

믿을까 나의 사랑을 
처음 그대로 
아무 것도 못 변한 바보같은 나 
(너무도) 니가 그리워 하지만 
돌려놓을 수 없는 일 
그래서 더 슬픈 나 후회가 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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