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

오곤 2019.07.30 128
하루 종일 나는 너만 생각하네
그런 너는 내 맘 모르는 척하다  
가끔 따스한 목소리로 날 불러줄 때면
그게 그래 참, 난 그게 좋아

언젠가는 너도 날 떠날 거라며
바보 같고 쓸데없는 상상에 잠겨
문득 불안하게 널 보는 내 마음이 미울 땐
그게 그래 참, 난 그게 슬퍼

넌 참 도도하지, 
난 그 모습이 전부 좋아
좀 어지럽지만
넌 참 똑똑하지, 
난 그 모습에 매일 속아 줄래
넌 다 알고 있잖아

네 토라진 모습에 무섭다가도 난
네 작은 몸짓들에 다시 녹아버려
하늘 구름 달 별 담은 푸른 두 눈 속에
지쳤던 나를 잊고서
네 우주 속으로 나 들어갈래

속에 있던 얘기들 감추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네게 모든 말들을 꺼내
너의 손을 잡고 있을 땐 마음이 편해져
그게 그래 참, 난 그게 기뻐

넌 참 도도하지, 난 그 모습이 전부 좋아
좀 어지럽지만
넌 참 똑똑하지,
난 그 모습에 매일 속아 줄래
넌 다 알고 있잖아

네 토라진 모습에 무섭다가도 난
네 작은 몸짓들에 다시 녹아버려
하늘 구름 달 별 담은 푸른 두 눈 속에
지쳤던 나를 잊고서
네 우주 속으로 나 들어갈래

난 말이야, 
하고 싶은 것들이 수만 가지 넘는데
항상 너와의 영원을 그려 본다면 
혹시 내 욕심인 걸까?

넌 참 도도하지, 난 그 모습이 전부 좋아
좀 어지럽지만
넌 참 똑똑하지, 
난 그 모습에 매일 속아 줄래
넌 다 알고 있잖아

네 토라진 모습에 무섭다가도 난
네 작은 몸짓들에 다시 녹아버려
하늘 구름 달 별 담은 푸른 두 눈 속에
지쳤던 나를 잊고서
네 우주 속으로 나 들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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