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처럼

신피디 2019.08.30 18
직장을 그만두고 
드디어 비행기를 탔어
어차피 나는 혼자이니까

가끔 돌아올 때도 나를 
반겨줄 사람은 있을까?
아니야 바라지도 말자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지나서 도착해보니
뭐가 달라 여기도 똑같잖아

만화에서나 보던 풍경이 
내 눈앞에 보였어
이상하게 느껴지는 편안함

처음 몇 주 동안 아무도 
아는 사람 없었어
동네 민박에서 그냥 쉬었어

어차피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어
한두 달 세 네 달도 괜찮아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지나서 도착해보니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인걸

어쩌면 일부러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말 안 했나 봐
예민한 나의 맘 알았나 봐

한 달 동안 그렇게 나는 
이사를 마쳤어
이제는 자유롭게 살 거야 
저 멀리 떠나간 고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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