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김수지 2019.10.24 92
어디에나 있고 그리 특별하지 않은
무엇으로 쓰일지 기대조차 부끄러운
그렇게 작고 그저 평범한 나
보잘것없는 나뭇가지
누군가의 발끝에 채여
휩쓸려 다다른 곳
목마름에 울부짖는
수많은 사람들 
나를 들어 올린 손
뜨거운 기도의 손
하나님만 바라는 손
나를 던지시네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내 하나님 기적을 행하시네
그 한 가운데 던져진 나
하나님 뜻대로 
날 사용하시네

눈에 띄지 않고 때론 잊혀진 듯해도
계획하신 뜻대로 사용해주실 거라고
그렇게 믿고 기다려왔어요
가시투성이 나이지만
누군가의 발끝에 채여
휩쓸려 다다른 곳
목마름에 울부짖는
수많은 사람들 
나를 들어 올린 손
뜨거운 기도의 손
하나님만 바라는 손
나를 던지시네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내 하나님 기적을 행하시네
그 한 가운데 던져진 나
하나님 뜻대로 
날 사용하시네

내 지금 모습이 
나 지금 선 곳이
내 의지가 아닌 
나의 선택이 아닌
오직 그 선하신 주의 계획 가운데
택함 받은 모습대로
주의 지혜로 날 세우시네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내 하나님 기적을 행하시네
그 한 가운데 던져진 나
하나님 뜻대로 
날 사용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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