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를

우찬양 2019.11.20 36
어김없이 찾아오는 조급한 발걸음들
서두르는 내 걸음을 더 해 아침을 깨워
돌아가는 시간처럼 정신없이 흘러가는데도
왜 어떤 것도 남는 건 없다 느껴질까

아무도 없는 세상에 
혼자만 덩그러니 서 있는 것 같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 혼자만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아

오늘의 나를 돌아봐
뭐가 맞는지 틀린지도 모른체 
또 보내려 하네 그저

오늘의 나를 지워봐
또 내일이면 그려질 테니까
잠시라도 잊었음 해

매일같이 보게 되는 똑같은 하루인데
아직도 처음인 것처럼 어색함이 들어
어제보단 다르겠지 하는 마음 만으로는
아직은 내게 의미 없는 기대일까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는 불빛들이 날 바라볼 때
어디라도 나와 같겠지 하며 
잠시라도 그런 나를 위로해

오늘의 나를 돌아봐
뭐가 맞는지 틀린지도 모른체 
또 보내려 하네 그저

오늘의 나를 지워봐
또 내일이면 그려질 테니까
잠시라도 잊었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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