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

BULGOGIDISCO 2019.12.24 102
새 시대 운동에너지 사운드 : 불고기디스코로 디스코하자! 

고정된 세상에서 움직이는 것은 때론 ‘다르다’로 간주된다. 우리는 그렇게 다른 세상 속에서 마음을 멈춰간다.
하지만 살아있는 것은 늘 움직인다. 그리고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새롭고 순수한 에너지를 만든다.

여기, 도시의 아스팔트를 들추어 바다를 보이게 할 힘이 있다.
우린 앞으로 불고기디스코의 질량만큼 운동할 것이다.

당신의 허둥대는 손 짓은 추락이 아닌, 다시 위치를 찾아 내려오는 춤이다.
그러니, 우리 어서 춤 좀 추자.

글 / 한아름




불고기디스코 음악의 한가지 특장점이 있다면 바로 모든 곡이 메트로놈을 듣지 않고 멤버 서로간의 호흡에 의지해 연주를 이어나가는 원테이크 합주녹음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정해진 템포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악기 소리를 유기적으로 따라가며 레코딩 세션 당시의 호흡 그 자체를 모조리 기록한 결과물이기에 1번 트랙 Sunday Roast의 시작에 앞서 직접 박자를 카운팅하는 이현송의 목소리는 이 앨범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초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앨범의 사운드 프로세싱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드럼, 베이스 그리고 기타 2대라는 적은 수의 악기가 서로 조화롭게 섞이며 다양한 장르를 표현해내는 과정에서 그루브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리듬감 혹은 각 악기의 음색이 곡 마다 제멋대로 뒤섞이거나 귀를 아프게 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 중심에는 단연 김형균의 드럼과 이준규의 베이스가 있다. 메트로놈이 사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럼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고, 베이스는 저음과 중음, 드럼과 기타의 영역을 오가며 이 모든 악기들에게 구심점을 제공했다. 훌륭한 리듬이 주어졌을 때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김동현과 이현송은 리드 기타리스트와 리듬 기타리스트, 혹은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의 영역을 오가며 그들이 가진 매력적인 톤과 멜로디를 모두 발산하였다.

글 / 허정욱




Produced, Composed, Written, Arranged, Recorded, Mixed, Mastered by
BULGOGIDISCO

Percussion - 송진호 (track 2)
Trumpet - Q the trumpet (track 2)
Saxophone - Shua (track 2)
Chorus - 이소윤, 은강인, 송진호, 타코 (track 2), 이예지 (track 4)

Recording Studio - Philo’s Planet (track 4,6), 생기스튜디오 (track 2,3,5,9), TUNE UP Studio (track 1,7,8 by 강은구)

Mastering Studio - Studio_girok

Photo by Jae Lee
Styling by 이예지, Jae Lee
Music Video Directed by 전용현 (track 6)
Album Artwork by 김기조

Supported by 서도은
Digital Distribution by 윤성지 Sound Republica

매거진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