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지나도

강승식 (빅톤) 2020.02.19 147
문득 올려다본 저 저녁 하늘 위엔
슬픈 이별만 힘없이 떠 있어
언제부터인가 서롤 바라보고 있어도
너의 마음 멀어진 걸 느껴

천 번 넘도록 사랑한다 말했지만
한마디의 이별이 쉬웠니
조금씩 나 너를 알아갈 때
너는 이별을 준비한 거야
나를 잊은 거니

꽃이 필 즈음이면
나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내리는 빗물엔 눈물 감추며
낙엽이 떨어질 때면 아픔을 잊을 수 있는 건지
눈꽃처럼 흩어진 너를

아름다웠던 지난날들은 추억을
날 보며 웃던 넌 그리움을
이별의 아픔은 이제야 사랑을
더 이상은 없는 거야
정말 떠난 거니
꽃이 필 즈음이면
나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내리는 빗물엔 눈물 감추며
낙엽이 떨어질 때면 아픔을 잊을 수 있는 건지
눈꽃처럼 흩어진 너를

하루하루 너를 생각해
가끔은 네가 내 옆에
있는 것만 같아

사계절이 가도 아직 너를 잊지 못해서
여전히 난 너를 놓지 못해서
시간을 되돌린다면 한없이 네 곁에 있을 거란
다짐처럼 기억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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