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전

보라미유 2020.03.30 339
구두를 신을 걸 머리는 풀을 걸
선팅이 잘 된 자동차 유리에 비친 날 보며
중얼거리다 앞머리를 만지고
시계를 보니 너를 만나기 딱 10분 전
어떡해 나 좀 떨리는 거 같아 
근데 자꾸 웃음이나
봄이 온 건지 아님 네가 내 맘에 온 건지
왠지 기분이 좋은 건 기분 탓일까
널 만나기 전 꼭 시계는 느리게 가
널 만나면 꼭 시계는 내 심장처럼 빠르게 가
우리는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 네가 내게 온 걸까
수많은 사람들 중에 
널 만나서 참 다행이지 뭐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거
어쩌면 백만 분의 일의 
기적과도 같은 일인 것 같아
우리는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 네가 내게 온 걸까
수많은 순간들 중에 너랑 있는 건 
참 기분 좋지 뭐야
매일 똑같기만 했었던
아침이 기다려지는 건
하루 끝에 널 만날 수 있어서
안녕?은 어떨까? 안녕!은 어떨까?
아직도 첫 마디를 떼는 게 좀 떨려
연습하다가 화장을 고치고 고개를 돌리니
저기서 네가 걸어와
널 만나기 전 꼭 시계는 느리게 가
널 만나면 꼭 시계는 내 심장처럼 빠르게 가
우리는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 네가 내게 온 걸까
수많은 사람들 중에 널 만나서 
참 다행이지 뭐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거
어쩌면 백만 분의 일의 
기적과도 같은 일인 것 같아
우리는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 네가 내게 온 걸까
수많은 순간들 중에 너랑 있는 건 
참 기분 좋지 뭐야
매일 똑같기만 했었던
아침이 기다려지는 건
하루 끝에 널 
손톱을 꼭 쥐고 고백했던
그날처럼 기분이 막 이상한데 좋아
우리는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 네가 내게 온 걸까
수많은 순간들 중에 너랑 있는 건 
참 기분 좋지 뭐야
매일 똑같기만 했었던
아침이 기다려지는 건
하루 끝에 널 만나서
네 맘은 어떤데 내 맘은 이런데
너도 내 마음과 똑 닮았으면 참 좋겠어
몇 번을 만나도 몇 달이 지나도
기분이 좋은 너를 만나기 딱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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