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바다

장혜진 & 한동근 2020.06.03 390
해 늦은 바람 따라
무작정 달려온 곳
네가 좋다던 그곳에 왔어

왜 오자고 했는지
뭘 보려고 했는지
너의 말뜻을 다 알 것 같아

그때 가고 싶다던 곳들
쉽게 흘려듣지 말고
어디든 데려와 줄 걸

네가 오자고 했었던  
너만 없는 바다에
우리 이름과 우리 사랑을 
흘려보내도

떠밀려오는 파도처럼
추억은 눈물로 돌아오는 걸
나 혼자 남은 서쪽 바다 앞에서

말로만 사랑했던
못 지킨 약속들만
더 생각나서 더 그리워져

안아주길 바라지 말고
더 많이 널 안아줄 걸 
내 자신이 참 후회돼

너와 오자고 했었던 
너만 없는 바다에
우리 이름과 우리 사랑을 
흘려보내도

떠밀려오는 파도처럼
추억은 눈물로 돌아오는 걸
널 기다리는 서쪽 바다 앞에서

참 많이도 사랑했던
지난날들이 두 눈 위로 번져와
참을 수 없게 흐르는 너야

오늘까지만 
오늘만 하고 너를 추억하지 않을게

수많은 하루를 보내고
내 안에 모든 기억이 저물면
나 남김없이 너를 보낼게 안녕

참 그리울 나의 사랑아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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