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하범석 2020.06.10 21
지난번에 빌려준 책 잘 봤어
한 번 더 봐야 알겠지만
여자 맘은 아직 잘 모르겠어
왜 그렇게 토라져야 하는지
여기서나 책 속에서나
뭐가 이리 어려워 

중간에 조금 지루 하긴 했어 
그래서 한 달이나 걸렸어
조금 뒤면 재밌는 곳인데 
참지 못하고 졸았어 

아아아
책을 좀 돌려주고 싶은데 

아아아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봐 

아 그런데 좀 깨달은 게 있어 
어쩐지 점점 뒤로 갈수록
전에 네가 매일같이 하던 
잔소리들이 계속 나와 

단 하나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별에 녀석은 쿨했지만
난 밤새 꿈에서조차 
네 이름 부르며 붙잡았어 

아아아
책은 어찌 됐건 상관없고

아아아
그 핑계로 널 보고 싶었어 

아아아
그 핑계라도 대고 싶었어 

아아아 
이 책 다시는
이 책 다시는 

두 번 다시는 안 읽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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