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코드마요 2020.09.08 7
긴 비가 멎은 날에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어
두 팔과 발끝 모두
너무나 가벼웠어
사거리를 돌아서서
너의 집 앞을 지날 땐
눈앞에 가득 태양이 차올랐어

우울한 일기
환하게 웃는 표정
전부 똑같아
다 좋은 너인 걸
불어오는 바람
적당한 햇살
좋아하는 곳을
날아가고 있어

초록빛 바닷속을
수영하는 꿈을 꾸었어
파란 돌고래들이
내 곁을 지켜줬어

해안선을 넘어서서
붉은 네 등이 보일 땐
두려웠던 마음도 모두 사라져갔어

사랑하는 꿈을 꿨어 
무서운 꿈을 꿨어
나무를 타는 꿈을 꿨어
천사가 되는 꿈을 꿨어
산을 오르는 꿈을 꿨어
우주에 가는 꿈을 꿨어
말할 수 없는 꿈을 꿨어
네가 나오는 꿈을 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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