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보수동쿨러 2021.11.30 14
우울에 얼어붙은 새벽의 모래를 밟아
쉽게 부스러지는
멀어져가는 새들과
흩어져 날아가는 말들

지금이 가장 차가워질 수 있을 것만 같아
조용한 이곳에서

흐르는 눈물의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하늘을 바라보는 골목의 불길을 만나
기둥 뒤에 숨은
등 뒤를 비추는 신호등
불빛에 기댄 불안들

지금이 가장 뜨거워질 수 있을 것만 같아
조용한 이곳에서

흐르는 눈물의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우울에 얼어붙은 새벽의 모래를 밟아
쉽게 부스러지는
멀어져가는 새들과
흩어져 날아가는 말들

지금이 가장 차가워질 수 있을 것만 같아
조용한 이곳에서

흐르는 눈물의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이유를 애써 물을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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