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여자

간미연 2006.09.15 97
처음부터 알았잖아요
내가 이런 여자라는걸
알면서도 날 사랑했잖아요
이제와서 왜 나를 울려요
그대가 말하면 그대로 믿었죠
너무 바보같아 지겨워웠나요

한번 한번 
내 모든것을 잃어버려도 
그댈 닮아가며 행복했는데
다시 나를 
누구에게도 줄 순 없어요
그대의 여자니까요

[간주중]

나 밖에는 없다 했잖아요
이제와서 또 어딜 가나요 
그대만 웃으면 아파도 좋았죠
너무 한결같아 싫증났나요

한번 한번
내 모든것을 잃어버려도
그댈 닮아가며 행복했는데
다시 나를 
누구에게도 줄 순 없어요
그대의 여자니까요

그렇게도 내게 
그대를 받아들인 내 늦된 사랑을
이별이란  말로 한참후에 
이해하겠지만

백번 천번 
그대 얼굴을 그려보아도
못난 눈물로 다 지워버고
다시 다시 그대가 내게 돌아올까봐 
단 한걸음도 못가요 
난 이런 여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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