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또 다시 (The Sun Rises Again)

gong (공) 2021.09.01 5
고독은 내 친구 고통의 내 어깨
난 그냥 버티고 서 바위에 계란 파편
무기력한 삶에 남은 건 노래 밖에
입 다물고 버텨 없어 이 방법 밖에

어른에서 탈락한 어른이인거야
난 비틀비틀 눈 감고 걷는 것 같아
어둠은 늘 그렇듯 벌써 깔려 있어
나의 공간의 저 빛을 쫓아갈 수 없어

삐꺽 삐꺽 오래된 wipers
산다는 건 괴로움을 인정하는 거
진실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바벨탑을 올려
죽어야지 끝나버릴 운명
난 아무것도 담을 수가 없네

그렇기에 나는 절대 멈출 수가 없네
세상은 빨라 난 쫓아갈 수 없네
새의 날개가 되어 날아가고 싶네

전쟁 속에서도 꽃은 피워 찬란하게 빛나리
태양은 다시 떠올라 이 대지를 비추네
어두운 산을 넘어서 고난의 강을 건너며
지쳐버린 영혼들이 
쉴 자리가 기다리고 있겠지

반복 반복 반복의 또 반복 좀 더 채워
뭔가 보태도 보이지 않네 만족
뇌는 포화
하루 종일 앉아 주파수를 맞춰
끝없는 갈증
Mebius 이건 나의 업

종교 같은 신념 문둥이처럼 늘 처박혀
때려 부시고를 반복하며 곡을 지었어
날 둘러싼 벽은 두껍고 
고장 난 나침은 빙그르르
음악의 진동에 의지해 걸어야만 했어

찾아야만 했어 폐허 속에 꽃을
돌무더기의 깔려있는 희망이란 꽃을
전쟁통 속에서도 살아남은 자의 배고픔
굶주림 허덕이는 모습을 난 기억해

실패작 쌓일수록 내 자신도 실패작 같아
나는 아래쪽 고이지 않게 물을 퍼
마음은 늘 잔병치레 어쨌든 살아남았고
계속 이걸 겪어야 할 팔자인가 보우

철창 속에서도 꽃은 피워 찬란하게 빛나리
태양은 다시 떠올라 이 대지를 비추네
어두운 산을 넘어서 고난의 강을 건너며
지쳐버린 영혼들이 
쉴 자리가 기다리고 있겠지

전쟁 속에서도 꽃은 피워 찬란하게 빛나리
태양은 다시 떠올라 이 대지를 비추네
어두운 산을 넘어서 고난의 강을 건너며
지쳐버린 영혼들이 
쉴 자리가 기다리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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