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오씨 (oc) 2021.11.08 155
새벽 찬바람에 생각이 나
너와 함께 걷던 장면들이 아른거려
잠들기 싫어 난 꿈속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 빛을 잃은 너의 모습이

떠나던 그날 지금처럼 밤하늘만 보고 있었어
널 붙잡지 못한 날 이미 지나간 시간 속에 
홀로 남아 그려본다

오늘 밤 하늘은 유난히 밝아
네가 있던 곳을 비춰주고 있어
별들도 우리 이별을 원하지 않아
네가 있던 자리를 밝혀주네

너 떠나고 나는 매일같이 밤 하늘에 너를 그려봐
저 별들은 너처럼 떠나간 후에 
더욱더 환하게 빛이 나잖아

오늘 밤 하늘은 유난히 밝아
네가 있던 곳을 비춰주고 있어
별들도 우리 이별을 원하지 않아
네가 있던 자리를 밝혀주네 

미련하게도 이제서야 알았어 
늘 곁에 있을 줄 알았어
아쉬운 맘에 손 뻗어보지만 

오늘 밤 하늘에 유난히 밝은
저기 저 별은 네가 남긴 흔적일까
언젠가 나의 마음이 네게 닿을 때쯤
우린 어디를 지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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