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Feat. 최엘비)

브로콜리너마저 2021.12.22 32
친구가 내게 말을 했죠
음악 좀 줄여줄 수는 없냐고  
기분 알겠지만 시끄럽다고
너가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난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까요?
    
너무 시끄러워 생각의 파도  
음악을 아무리 크게 켜놔도
들리는 걸 어떡해 그래 나도  
너 자는 건 방해하고 싶진 않아서
    
헤드폰 챙겨서 나가 이웃들은 다 자나봐 
유난히 조용한 밤하늘아래에서
    
춤을 추고 있는 날봐 이렇게 하면 좀 나을까
춤을 추느라 더 더웠던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 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구석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슬픈 음악 속에  
난 울 수도 없는 춤을 춰

내일은 출근해야 하고
하지만 오늘은 자긴 글렀어  
시간은 새는 물처럼 흘러서
기다려주는 배려따윈 없지  
해 뜨는게 싫어 커튼을 쳤지
    
벽을 쳤다간 옆집에 아저씨가 
잠이 깰수도 있으니까
바닥을 쳤다간 밑에 집 이웃에 
방해가 될수도 있으니까
    
지켜야하지 난  
선을 민폐 끼치긴 싫거든
참으로 많아 걱정은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의 선율
처럼 난 슬퍼 친구들 앞에선 
걱정 끼치기 싫어서 늘 쿨톤
낮에는 해맑게 웃어 밤엔 달려가지 
공원 그 여름날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 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구석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슬픈 음악 속에  
난 울 수도 없는 춤을 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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