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끝에 놓인 젊은이의 편지

밴드 88 2022.01.12 7
그대 나를 잊었나 편질 써보렵니다
저문 저녁 성당 앞 육거리 어느 카페에서
물빛처럼 눈부신 그댈 그려봅니다
틈만 나면 싸워도 좋은 게 연애라 하던가
섣불리 안녕이라 말하지 마 
선인장처럼 가시 돋친 그대여
다정한 맘이 낯설어 그랬던 거니
오 정녕 함께 할 수 없는가
그대 그대 그대 함께합시다 

모두 농담이란 걸 나는 알고 있어요
다투다가도 금방 드는게 정이라 했던가
못난 사람이여 듣지를 마오 
내 얘길 듣지를 마오
이 따위 철 지난 사랑의 노래 
이 노랠 듣지를 마오 
이 노랠 듣지를 마오

함께 뛰던 학교에서 돌아오는 집 앞 
열정속에 그 뜨거움 우우우 
하지만 나는 목격했어 그 둘의 마지막을 
사랑은 한순간이더라(이구나)
사랑받지 못하면서 
사랑하는 젊은이들아 고생 많았다
사랑받지 못하면서 
사랑하는 젊은이들아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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