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황석정 2022.07.20 10
농담 아니라니까 내가 얼마나 그댈 그리워 하는지
꿈속에까지 나와 날 괴롭히는데 정말로 보고 싶더라
아 나의 나비야 너는 왜 잠들었었나
아 나의 나비야 작은 몸 작은 날개를 펴라

풀꽃처럼 바람에 떨고 있었지 꽃잎 되어 손짓하네
무얼 하려 하는지 수줍어 하며 울먹이던 눈동자여
춤추는 나비야 노래는 슬프겠지만
내 손을 잡아줘 오늘 밤 오늘 밤만은

동그랗게 홀로 앉아 있는 소녀 소년을 찾고 있다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곳에 외로이 춤추고 있네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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