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런걸2 (Feat. Cherry Coke)

새벽 두시 
아직도 잠에 못 드는 그는.
초점을 잃고 
멍한 상태로 천장만 보는 두 눈.
제시간에 잠을 자 본 게 언제일까?
남들은 말해. 
곧 나아질 거라고. 언젠가.
하지만 그는 답을 알고 있네.
그 답을 물어도 
대답 대신 눈물 흘리네.
'왜 그래? 너?'
아무리 물어도
그의 대답은 NO.
그의 꾹 닫은 마음은 고철같이 무거워.
누구도 이해 못 해.
왜 말이 없는지.
누구도 이해 못 해.
왜 웃지 않는지.
그 혼자 외딴섬에 온 듯해.
멀리 보이는 저들은 행복하게만 보일뿐인데.
'왜 나만 이런 걸까?'
그의 마음 그조차도 모르네.
'왜 나는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쫓아가도 허우적대?'
발버둥 칠수록 
깊은 늪에 빠진 
그의 삶을 비틀 뿐.

안 외로운 이가 어디 있나
The Sunshine's on your way.
on your way.
멈추지 말아.
거기서 기다릴게.

좋아요 누르고 눌러도 
심장은 반응을 안 해.
모두가 깔깔대며 
웃고 떠드는 이 밤에
홀로 너는 남았네.
불 꺼진 방안에 
너의 눈은 반짝임을 가득 담았네.
나쁜 생각. 
쫓아도 계속 쫓아와.
갑자기 눈물 
가득 차도 못 찾아, 그 이유를..
기억을 지우고 비우려 해도
결국은 이어져. 
너를 기울이는 미움들.
그 대상은 너. 거울을 보며 얘기해.
'왜 나만 이런 걸까? 
이제 그만 내릴래. 삶이란 열차. 
그 끝 마지막 역에서
길거나 짧을 내 삶을 누가 기억은 하겠어?'
근데 말이야. 친구.
열차마다 노선은 다 달라도
모두 너와 같은 방향임을 
너는 알아둬.
이 노래 듣고 있다면
그 마지막 역에서
우리가 너를 기다려.

눈을 떠봐요.
맑은 햇살과
신선한 바람이 몸을 감싸요.

급하지 않게
움직여도 돼.
그래 It's okay.

안 외로운 이가 어디 있나
The Sunshine's on your way.
on your way.
멈추지 말아.
거기서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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