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거리 걷는 중
나는 아직 순애보 중
니 생각 안 하고 지쳐 잠들게
난 힘을 빼는 중
너는 그 사람이 뭐 그리 좋다고
걔만 보는데 난 그것도 좋니
어서 승화해 승화하고 용서해
못할 것 없어 이 세상에
널 사랑할게 이번 주 금요일까지만
금요일이 지나면 너를 잊을게
그때까지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하고 용서해 용서해
그때까지만 사랑해
난 닿기만 해도 사랑에 빠지네
넌 아낌없이 주는 나무 모든 사람을 만지네
친구가 내게 말했어 “야, 며칠 지나면 괜찮아져”
며칠밤만 지나면 내 맘이 나아질까
금요일은 돌아오는데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니 목소린 왜 이렇게 좋은데…
딴생각을 하는데 니가 팔을 툭 치네
“2차 안 가세요?”
아직 말할 순 없지만
나 기다릴게
니가 내게 오기를
언젠가 우리 함께 하기를
오늘 넌 니 애인 차를 타고 가고
나는 택시가 안 잡히고 그냥 걸을까
니 취미는 여행이래
애인한테 애교도 많대
널 사랑할게 이번 주 금요일까지만
금요일이 지나면 너를 잊을게
그때까지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하고 용서해 용서해
애인 머리칼을 만지네 등에 팔을 걸치고
그래 난 널 가질 수 없는 거야
살아있어서 외로워
널 사랑할게 이번 주 금요일까지만
금요일이 지나면 너를 잊을게
그때까지만 사랑해
사랑하고 용서해
그때까지만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