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무니 2022.10.26 2
오랜 날이 모두 지나서 
까만 밤을 지새울 때 
모자람 없는 하루에도 
허전히 오늘을 보내 

텅 빈 골목에 들어서서 
작은 걸음을 걸을 때 
내 맘 어느 한켠에 
허전한 우리를 보내  

아주 작은 소리에 
긴 밤 내내 뒤척이기도 해 

멀리 끝없는 바다처럼 
종일 헤매는 이 모든 밤들이 
지쳐 가도  

네가 서있는 그곳에서 
가끔 나를 생각해 준다면 나 
숨 쉴 수 있어 

아직 떠다니는 날 
다 괜찮다고 말해주기를 

멀리 끝없는 바다처럼 
종일 헤매는 이 모든 밤들이 
지쳐 가도

네가 서있는 그곳에서 
가끔 나를 생각해 준다면 나 
숨 쉴 수 있어 

파도가 모두 멎으면 
이 모든 게 희미해질까 
항상 내 품에 안겨있었던 니가 있어 

끝없는 바다처럼 
종일 헤매는 이 모든 밤들이 
지쳐 가도  

네가 서있는 그곳에서 
가끔 나를 생각해 준다면 나 
숨 쉴 수 있어 

모든 날을 다 지새우고 
까만 밤은 다 지나가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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