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눈 부신 높은 하늘에 바람은 불어오는 데
내 이름 부르는 친구의 시끄러운 목소리
돈이 한 푼도 없는 게 너무 당연한 건데
그리운 나의 어린 시절에 

학교가 끝난 후에 아주 조용한 오후에
굳이 약속을 안 해도 한곳에 모이는 녀석들
딱히 할 것도 없는데 돈이 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즐겁기만 했던 걸까

늘 함께 붙어 있어 365일을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몰랐었지

눈 부신 높은 하늘에 바람은 불어오는 데
내 이름 부르는 친구의 시끄러운 목소리
돈이 한 푼도 없는 게 너무 당연한 건데
그리운 나의 어린 시절에

유행했었던 패션 흘러가버린 노래
멈춰진 우리의 공간에 지나가버린 시간들
이제 와 잡을 수 없지만 마음속에 남아있어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왜 이렇게 그리운 걸까

눈 부신 높은 하늘에 바람은 불어오는 데
내 이름 부르는 친구의 시끄러운 목소리
돈이 한 푼도 없는 게 너무 당연한 건데
그리운 나의 어린 시절에

돌아갈 수 있을까 아무것도 없던 그 때로
가진 걸 다 준대도 바꿀 수 없었던 그 때로
가진 건 뭣도 없어도 함께 할 수 있었어
그냥 그게 좋았어 다른 건 다 필요 없었어
다른 건 다 필요 없었어 다른 건 다 필요 없었어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