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나선

파울로시티 2022.12.14 3
정지된 시간 속 
반복되는 뇌우에 갇혀
몸부림치고
헤매이더라도 
도약하는 음
간신히 이어진 몸
적막을 감싸 안아도
차가워지는 넌
큰 파도 앞에서 
난 한없이 작아져
나의 몸부림은
배를 더 잘게 부수고 
작은 조각들은 
더 깊은 곳으로 가 
검은 어둠 아래서 
보는 소용돌이
덧없이 
사라지네 
사라지네
큰 파도 앞에서 
난 한없이 작아져
나의 몸부림은
배를 더 잘게 부수고 
작은 조각들은 
더 깊은 곳으로 가 
검은 어둠 아래서 
보는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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