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의 계절

감자 2022.12.15 3
괜찮은줄 알았는데
왜 갑자기 또 생각이 날까
잊은줄만 알았는데
아직 마음속에 남아있나봐

계절은 또 바뀌고
어느새 밖엔 눈이 오고있어
답답한 내 마음을
행복했던 기억들로 채워보지만

또 다시 찾아온 붕어빵의 계절
점점 옆구리가 시려오네
새하얀 이곳이 너무나 예쁜데
눈에서 땀이 자꾸 나네

어느덧 내 나이는 20대 중반
아직까지 산타를 믿고 있는 아이같아
걷다가 걷다보면 한번쯤, 한번쯤 
니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잡을 수 없는 너의 손 대신 쥐어진 붕어빵 하나의
따뜻한 온기만이 내 마음을 감싸주네 조용히 해 쉿

분명 꿈인걸 아는데
마치 어제 일같이 선명해
온 맘 다해 뻗어봐도
너의 손 마저 잡을수 없는걸

아침이 밝아오고
아무 생각없이 길을 나섰어
빛나는 이 거리가
잊고있었던 추억을 다시 불러와

또 다시 찾아온 붕어빵의 계절
점점 옆구리가 시려오네
새하얀 이곳이 너무나 예쁜데
눈에서 땀이 자꾸 나네

차디찬 겨울바람이 내 두 뺨을 스쳐가도
너의 모습은 내 맘 속에 선명한데

또 다시 찾아온 붕어빵의 계절
문득 너의 모습이 스쳐가네
밤하늘 별빛은 너무나 예쁜데
괜히 내 맘이 너무 아파

이제는 힘들지만 잊어야만해
시간이 지나면 후회는 없을거야
가끔씩은 슬퍼도 가끔씩은 마음 한 켠이 아프다해도
나의 속을 채워준 내 곁에 있어준 따뜻한 붕어빵 하나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그리고 추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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