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삭 2023.02.10 267
먼 곳 저 기억 너머
몇 겁의 인연을 피워
꼭 다시 만나고 또 눈을 먼 채로
사랑한 그 사람 찾아요

휘 찬 바람이 불어와 
내 마음 또 휘
이끌리듯 쏟아져 내리면
온 세상이 알죠
그제서야 별들도 울죠

떠오르면 두 눈을 감아요
차오르면 목놓아 울어요

우연들이 모여서 운명인 게 아니죠
운명이기에 마주친 나날들

끝이 없는
기다림의 끝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시린 상처만큼
힘껏 서롤 안아요
그땐 내 손 놓지 말아요

휘 찬 바람이 불어와 
두 마음 또 휘
서로 향해 쏟아져 내리면
세상 끝 날 와도
후회 없는 이야기 맞죠

떠오르면 두 눈을 감아요
차오르면 목놓아 울어요

우연들이 모여서 운명인 게 아니죠
운명이기에 마주친 나날들

한 낮에 뜬 저 달처럼
급히 마중 온 이 사랑이
태양도 이길 만큼
간절히 찬란하죠

끝이 없는
기다림의 끝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죠
헤어날 수 없는 그런 사랑이라면 
영영 운명이겠죠

찬 바람이 휘 불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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