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희형제 2023.07.06 17
바람이 쐬고 싶어 무작정 나왔어 
마음이 닿는데로 따라가봤어

잔잔한 파도 소리와 오늘따라 
시끄럽지 않은 폭죽소리 

니 생각이 났어 

월미도에 혼자 와있어 
네가 좋아했던 이 거리는 전부 다 그대로야 

너무 비싸다며 지나친 조갯집
이젠 얼마든지 사줄 수 있는데 

월미도에 혼자 와있어 
너를 하루만이라도 다시 추억하고 싶어서 

우연히라도 
널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기대로 
월미도에 혼자와있어 

길가에 작은 포장마차 사장님도 
그대론 것 같아 
몰라보시지만 

인형뽑기 하자면서 
들어갔던 사격장도 

저기 앞에 있어 
그날의 니가 보여 

월미도에 혼자와있어 
네가 좋아했던 이 거리는 전부다 그대로야

너무 비싸다며 지나친 조갯집
이젠 얼마든지 사줄 수 있는데 

월미도에 혼자와있어 
너를 하루만이라도 다시 추억하고 싶어서 

우연히라도 
널 마주치진 않을까 하는 기대로  

전화라도 걸까 
몇번을 망설이다가 
끝내 그러지도 못하고 

월미도에 혼자 
우리 추억 그리고 있어 

그래 솔직히 나 바보같이 너를 잊지 못했어 

잘 지내니 정말 나 없이 괜찮니 나만 
그리움에 살고있는거니 

너무 보고 싶다 말할까
한번쯤은 너도 여길 왔었냐고 물어볼까 

사랑했잖아 우리 정말 많이 사랑했던 그 때로 
돌아오고 싶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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