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LUCY 2023.08.16 621
아아 많이 무서웠나요
바스러지는 한 줌 타버린 별 꼭 쥐고
아아 아지랑이 너머에 춤추듯 울렁인 맘
여태 견디면서

나도 키 작을 적엔
넘어지면 모두가 눈물 닦아 줬었는데
달빛 한 줄 아래서
소리 없이 참은 눈물은 말랐네

봐요
피워내고 살아낸 이들을
지어 보인 너의 그 미소가
의미 없지 않잖아

내려놔요
부서지는 열성(列星)의 무게를
요동치는 반야의 시간 속
움켜쥐었던 성한 곳 하나 없는 가슴을

아아 원래 그런가 봐요
사랑하기 위한 삶
살기 위해 한 사랑

아아 함께 한 이 길 끝에
내가 없어도 그댄 밝게 비춰주리

거의 다 왔단 그 말
지나도 멈춰 설 방법을 몰랐었네

봐요
피워내고 살아낸 이들을
지어 보인 너의 그 미소가 의미 없지 않잖아

내려놔요
부서지는 열성(列星)의 무게를
요동치는 반야의 시간 속
움켜쥐었던 성한 곳 하나 없는 가슴을

아아 원래 그런가 봐요
사랑하기 위한 삶
살기 위해 한 사랑

아아 함께 한 이 길 끝에
내가 없어도 그댄 밝게 비춰주리

날아가는 새가, 자유가 부러워
우린 꿈에서라도 달아나고 싶었던 거야

Na
날 수 있던 거야

Na
아지랑일 넘어서
달궈진 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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