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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구봉구 2023.10.20 96
우리 사랑을 말하던
그 흔적들은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가겠지

금방이라도 울까 봐
헤어지잔 말을 못 했어
이미 정해놓은 내 마음을 말야

이제는 네가 보이지 않게
우리 사진을 숨기고
금방 잊혀질 추억일 거야 

오늘 이별을 말하려고 해
우리도 다를 건 없어
사랑하고, 식어간 마음까지 모두 다
수없이 서로에게 했던 말도
거짓말이 되었지만
너도 알잖아 이별이 다 그런 거라고

아직은 어색한가 봐
네가 없는 나의 화면은
버릇처럼 계속 너를 찾고 있어

그때는 귀찮기만 했었던
네 뻔한 그 연락들 
왜 오늘따라 생각나는 걸까

오늘 이별을 말하려고 해
우리도 다를 건 없어
사랑하고, 식어간 마음까지 모두 다
수없이 서로에게 했던 말도
거짓말이 되었지만
너도 알잖아 이별이 다 그런 거야

지워지지 않았던 사진을 보다
날 바라보던 네 표정에 눈물이 왈칵 났어
따스한 미소 눈부신 너는 사라지고
하루 내 하루가 다 무너져 버렸어 

너는 나보다 더 아플 거야
가득 안아주고 싶지만
더는 그럴 수 없단 걸 나도 알아
어디서든 나 없이 행복할 거야 
어떤 기대도 않을게
너도 알잖아 이별이 다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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