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보라 (BGH4) 2010.04.19 20
떨리는 입술을 움켜쥐고서
아무 일도 아닌 듯이 뒤돌아
참아지지 않는 눈물을 삼키며
찢겨진 가슴을 두 손으로 가려 

무엇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갈 곳을 잃은 채 외로이 서서
벗겨져버린 구두를 품에 끌어안고 
잃어버린 길을 찾아 헤매 

나 어떻게 해요 버려진 내 사랑이 
비틀거리며 사라진 그댈 찾아요 
어떻게 사랑을 버려요 꿈이라 말해줘요
눈을 떠봐도 어둠뿐이에요

깨어져 흩어진 추억의 조각들을 움켜쥔 채
다시 붙여지지 않는 걸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내 미련한 가슴이 또 찔려요 
베인 가슴에 눈물만이 고여가요

따스했던 기억들은 얼어붙어
허공 속에 흩어져 사라지고
빛바랜 추억들만이 차갑게 남겨져 
버려진 사랑을 또 태워내 

나 어떻게 해요 벼려진 내 사랑이 
비틀거리며 사라진 그댈 찾아요 
어떻게 사랑을 버려요 꿈이라 말해줘요
눈을 떠봐도 어둠뿐이에요

깨어져 흩어진 추억의 조각들을 움켜쥔 채
다시 붙여지지 않는 걸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내 미련한 가슴이 또 찔려요 
베인 가슴에 눈물만이 고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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