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그린다

홀린 (HLIN) 2010.11.15 9
그대를 그린다
날 품던 눈빛과
꿈결같던 입술
푸르른 새벽 빛깔 같던
그 기억 속에 머문 널
그대가 그립다
(빛 조차) 가늠할 
수 없던 어둠 속 
(그 기억 속) 
그리움에 지쳐 울다
그대를 지운다
그대를 지운다
사무친 그리움 
기억의 아픔 
그 마지막까지 
그대를 비운다
그대를 비운다
끝도 없이 
기억하지 못하면 
그리울 일도 
없을 테니
그대를 비운다
그대가 그립다 
그대를 비운다
그대를 지운다

그대를 지운다
그대를 지운다
사무친 그리움 
기억의 아픔 
그 마지막까지 
그대를 비운다
그대를 비운다
끝도 없이 
기억하지 못하면 
그리울 일도 
없을 테니
그대를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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