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성시경 2011.04.05 283
이런 내 모습 기다려줬나요
늘 그 자리에서
다른 세상을 보며
그대 자꾸 작아져
애써 멀리한 나를
처음 그대를 혼자 사랑하며
나 흘린 눈물이
이제 그대 눈에서
아픈 사랑이 되어
자꾸 흘러내려요
기억 속으로
그 계절 속으로
우리 함께한 날들 생각나죠
그댄 여기서 그대로 사랑했나요
변해가던 내 모습까지도
다가가던 그 눈물로
그대 앞에 설게요
처음처럼 내가 다시
그 자리로 가도 된다면
눈물뿐이죠
지친 하루 끝에 그대가 없다면
항상 있던 자리에
그대가 없어지면
내가 살수 있을지
기억 속으로
그 계절 속으로
우리 함께한 날들 생각나죠
그댄 여기서 그대로 사랑했나요
변해가던 내 모습까지도
다가가던 그 눈물로
그대 앞에 설게요
처음처럼 내가 다시
그 자리로 가도 된다면
아무 말 없이 웃어준 그대에게
나 돌아와 행복해도 되나요
나의 뒤에서 얼마나 힘들었나요
알면서도 난 멀리 있었죠
세상이 날 힘들게 해
이제야 찾아오는
바보 같은 내가
그대에겐 삶의 전부였나요
전부를 잃고 많이 힘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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