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좋았어

서지원 2009.09.11 239
시간이 덜어주지 않는
슬픔은 없나봐
너를 잃고 오랜동안을
헤맬 줄 알았어

하지만 이젠 그 모두가
오래 전 일 같아
가끔 내게 뜻 모를 슬픔이 되곤해

한 때 난 니가 없는
빈자리 허전해도
왠지 니가 나에게 올 것만 같아
널 향한 그리움에
난 외롭지 않았기에
사랑도 이별도 그 때가 좋았어

헤어졌던 마지막 날엔
너를 미워하다
맘이 아파 긴 밤 지새던
어제의 하루들

하지만 이젠 그 모두가
오래 전 일 같아
가끔 내게 뜻 모를 슬픔이 되곤해

한 때 난 니가 없는
빈자리 허전해도
왠지 니가 나에게 올 것만 같아
널 향한 그리움에
난 외롭지 않았기에
사랑도 이별도 그 때가 좋았어

이제 난 니가 없는
현실에 익숙해져
나 혼자란 느낌에 서글프지만
우리의 추억만은
나와 다 함께 할테니
사랑도 이별도 그 때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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