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아!

스윈들러즈 2012.07.12 3
아! 아! 아!
친구를 버리고
그녀를 속이고
자신도 속이고

아! 아! 아!
친구에겐 저주를
형제에겐 강요를
신에겐 기도를

아! 아! 아!
성공은 어렵고
실패는 두렵고
노력은 귀찮아

아! 아! 아!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남의 여자를 건드리고
아저씨 발 좀 치워봐

아! 아! 아!
앉아서 중얼중얼
누워서 나불나불
입만 열면 헛소리

아! 아! 아!
영웅은 매장되고
쓰레기는 널려있고
나는 그냥 펑크락커

매일 같이 쏟아지는 끝없는 탄식들은
오직 나만의 정신병일까?
끊임없이 들려오는 수많은 한숨들은
오직 내게만 들리는 걸까?
내가 있는 이곳에선 어쩔 수 없는 건가?
오직 나만 화를 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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