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e

모허 [만화경]

스페셜 EVENT

눈 안으로 쏟아지는 소리들, 모허 정규 1집 [만화경] 제작기

ARTIST모허

제주 섬에서 나고 바람 맞으며 자란 싱어송라이터 이소와 아일랜드 섬에서 비 맞으며 노래하다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조민규가 함께하는 절벽 포크 듀오. 아이리시 부주키와 어쿠스틱 기타, 상반된 두 목소리로 섬과 섬이 만나 파도치는 절벽을 노래한다. 2023년 초, 태국에서 여행 중 우연히 만나 태국에서의 거리 공연과 라이브 클럽 공연을 시작으로 모허를 결성했다. 한국에 돌아와 제주도에 터를 잡고 전국 방방곡곡 공연을 하며 곡을 쓰며 앨범 작업에 몰두했고 2024년 6월 28일 모허 정규 1집 [만화경]을 발매했다.

STORY #1모허요?

모허요?

조민규 : 2023년 태양이 내리쬐는 태국 1월의 어느 한낮,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 외곽의 숙소로 가고 있었다. 비어있던 도로 위로 어느새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났고 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니 여행 중에 만난 적 있는 사람 같았다. 그러나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이글거리는 도로 위에서 느리게 가는 걸 뒤에서만 한참을 따라가고 있자니 한시라도 빨리 제치고 지나가는 게 목숨에 이로울 것 같아 아는 사람의 얼굴을 예상한 채 추월하며 얼굴을 확인하며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었다.


처음 보는 얼굴에 당황한 사이 그 사람이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받아버렸다. 잠시 서로를 쳐다보다, 그 사람은 갑자기 "어! 제주도!" 하더니 오토바이를 세우고 나도 불러 세웠다. 그 순간 그녀가 오래전 제주에서 단 한 번 공연 앞뒤 순서로 스치듯 인사한 적 있는 '이소'란걸 깨달았다. 혼란스러웠지만 여차저차 목도 말랐고 근처 카페에 같이 갔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는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그녀는 돌아가지 않았고 어느새 적금 통장들을 하나둘씩 부수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태국의 여러 곳에서 함께 연주하다 봄이 되면서 나는 그녀를 따라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내려왔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이소와 같이 노래할 자리들은 계속 생겨났다. 기세를 몰아 아예 팀으로 활동하자고 마음먹고 팀 이름을 추려 내기 시작했다. 여러 이름을 서로 말하다가 불현듯 아일랜드에서 봤던 절벽이 생각났다. 그때는 다른 사람 노래만 거리에서 부르던 때였는데 떨어져 죽기 딱 좋은 절벽 위에 앉아 있다 보니 어떤 영감이라도 받았는지 아일랜드에 오고 나서 처음으로 노래를 쓴 날이기도 했다. 그렇게 모허라는 절벽의 이름을 이소에게 말해줬고 그녀는 좋아했다.

이소 : 데뷔하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나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압박감에 새로운 도전을 하다가도 포기하는 일이 많아졌다. 다른 사람이 그냥 한 말에도 귀가 팔랑거려 아기 코끼리 덤보처럼 날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모허‘가 시작됐다. 새로운 팀을 만들어 다시 신인이 되니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모허는 ‘모 아니면 도’로 가자. 혹은 ‘못 먹어도 고’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모허 앨범이 나온다면 프로듀서는 내가 할 거라고 했다. 우리 음악을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우리가 만들고 싶은 소리는 안다고 했다. 뱉은 말을 행동으로 옮기느라 어질어질했지만 행복하게 달렸다.

STORY #2프로필사진과 앨범커버 촬영기

프로필사진과 앨범커버 촬영기
2024년 3월, 모허 1집 [만화경] 발매를 위한 앨범 커버 및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해 육지에 살고 있는 사진가 박종범을 불렀다. 제주도의 날씨를 잘 알기에 3일 간의 일기예보를 미리 보았더니 먹구름과 비 소식이 심상치가 않았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가 오지 않길 기원 했지만 역시나 쏟아져 내렸다. 장소들을 고심하다 이렇게 된 바에 깊은 안개 속으로 들어가자 하여 서귀포 이승이오름으로 장소를 정했다.
[이 사진은 모허 ‘만화경’의 앨범 커버가 되었다]
[사진가 박종범]

STORY #3[만화경] 앨범 작업기

[만화경] 앨범 작업기

[제주음악창작소 녹음실]


2023년 11월 제주 음악창작소에서 곡 구성의 다이내믹이 큰 4곡의 뼈대인 ‘방백’, ‘모래 무덤’, ‘박수기정’, ‘발장구’의 기타와 아이리시 부주키, 보컬 녹음을 시작으로 [만화경] 앨범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기타리스트 이유현]


나머지 대부분의 곡은 서귀포에 있는 모허의 작업실에서 홈레코딩으로 진행했으며 ‘박수기정’ 트랙에 일렉기타로 참여한 제주도 재즈 기타리스트 이유현의 녹음도 이곳에서 받았다.


박수기정의 녹음은 곡의 진행에 맞춰 연주하기보다는 자연의 소리를 기타로 표현하는 듯한 실험적인 형태로 진행됐는데, 이소의 야성적인 녹음 디렉팅 아래 이유현은 재즈 즉흥 연주를 하듯 울부짖으며 본인의 기량을 녹여냈다.

[트롬보니스트 이효정]


제주시에 있는 트롬본 연주자 이효정의 작업실로 원정 녹음을 떠나 ‘만화경’, ‘발장구’ 2곡의 트롬본 녹음을 받아냈다. 꽤 이른 봄날이었지만 해가 내리쬐던 더운 날이었다. 녹음 때문에 에어컨을 틀 수 없어 작업실 온도가 올라가 트롬본이 열을 받아 음의 피치가 계속 변했고 변하는 음에 맞추어 연주하느라 엄청 애를 썼지만 녹음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퍼커셔니스트 오종우]


퍼커셔니스트 오종우는 ‘모래 무덤’과 ‘박수기정’ 트랙에 참여했다. 육지에 살고 있다 보니 직접 만나지는 못했고 통화로 곡의 의미와 사운드의 방향성 등을 얘기했고 오종우는 본인의 스튜디오에서 트랙들을 녹음해서 보내주었다. 모래들이 흩날리는 ‘모래 무덤’과 파도가 넘실거리는 ‘박수기정’ 트랙에 여러 가지 퍼커션 악기들을 사용해 리듬과 생동감을 살려주었다.

앨범 전곡의 믹싱은 이소가 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소의 지난 작업물들은 이소가 가믹싱을 하고 엔지니어에게 믹싱을 부탁하는 식이지만 이번에는 이소가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완성 해내야 하는 작업이었고 거기다 정규앨범 10트랙이라는 작업량에서 오는 부담감이 컸다고 한다. 이소는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으로 시작했지만 차츰차츰 믹싱의 방향성을 찾아가며 빠른 속도로 길을 찾아냈고 결국 만족하는 소리를 만들어냈다.
마스터링은 서울 소노리티 마스터링의 이재수 엔지니어에게 부탁을 드려 진행했다. 14일에 서울로 올라가 직접 만나 뵙고 마스터링 CD를 받았다.

[김찬민 감독]


‘맨발로 뛰는 여자’의 뮤직비디오는 실험영화를 만드는 김찬민 감독에게 부탁했다.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이라 독일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줬다.

MUSIC VIDEO맨발로 뛰는 여자

맨발로 뛰는 여자

맨발로 뛰는 여자

- 모허

OUTRO앞으로의 계획

앞으로의 계획
8월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Howth 지역에서 8월 9일 ~ 11일, 3일간 열리는 Howth Roots and Blues Festival에 초청되어 참가하고 모허는 10일에 공연을 한다. 그 이후 국내에서 왕성히 활동할 계획이다.

FROM모허

모허

EVENT모허 [만화경] 발매 이벤트

모허 [만화경] 발매 이벤트
모허의 [만화경] 앨범을 듣고,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응모기간
2024.06.28~2024.07.12
당첨발표
2024.07.19
경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3명

참고하세요!

1. 이벤트 경품은 응모시 확인하셨던 회원정보의 연락처로 발송됩니다.
2. 경품 발송시 수령인은 genie 회원 아이디로 표기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3. 응모시 확인하신 연락처를 정확히 기재해주세요.
4. 회원정보는 경품발송 후 파기 하오니 응모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5. 이벤트 경품발송은 당첨자 발표 후, 3주~4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간혹, 기획사 사정으로 발송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 경품 발송을 위해 당첨자의 개인정보를 다음과 같이 제공합니다.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 : 미러볼뮤직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이벤트 당첨자 경품 발송
- 제공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 ID, 전화번호
-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경품 발송 완료 후 30일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