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이다. (Feat. MC Sniper)

W&JAS 2015.04.20 14
어느새 별이 사라져 간
차가운 도시의 밤
어둠에 물든 눈동자로
하늘을 바라본다

달빛을 더듬어
시간을 묻는다
아직도 먼 기다림 속에
조금은 지쳤지만

끝도 없는 나의 밤하늘에
별빛은 없다 해도
그렇다고 저 하늘에
별이 없는 건
아니라고 말해 줘

아프거나 힘이 들 때면
다시 돌아가면 돼
기쁘거나 즐거울 땐
그냥 좋아 하면 돼
제각기의 사연을
품고 살듯 살아가면 돼
눈물이 날 땐 말해
주저 없이 달려 가 줄게
넌 너의 별을 봐봐
네품에 품은 꿈을 봐봐
별은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커가는 꽃 같잖아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때
그저 노래하면 돼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
잠시 쉬어가도 돼

바람을 더듬어
방향을 묻는다
알 수 없는 나의 미래가
조금은 두렵지만

끝도 없는 나의 밤하늘에
별빛은 없다 해도
그렇다고 저 하늘에
별이 없는 건 아니라고

꿈도 없는 나의 깊은 잠에
내일은 없다 해도
언젠가는 눈부신 햇살의
아침이 올 거라고 말해 줘

달을 썰어서
밤하늘에 뿌려 논 별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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