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Lights

이규호 (Kyo) 2015.12.07 32
온통 파하얀 눈 덮인
산을 휘감는 얼음천사여
흰 옷깃 주위를 따르는
착한 영혼들의 횃불
무리 지어 걸어가네
그 곳은 비좁은
천국의 문으로 가는 길

한평생을 상상 속에
날아 보게 돼 또 가둬 두게 돼
깊고 차가운 내 속엔
아무 것도 아닌 것과
싫어도 좋은 것들로
고여 있어 흐르지 않아
갈 곳을 잃은 채로

그녀를 따라서
하늘 높이 차올라
내 몸 하나둘 부서져 버려
검푸른 빛의 조각이 되죠

Northern Lights

차갑고 고요한 눈빛
숨 막히는 빛의 커튼

그대 몰래
시간 속을 헤매는 나를 보겠죠
 
먼 옛날 수많은 전설들
가슴속에서 숨어있는 아름다움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난 가난한 꿈의 조각이 되죠
 
Northern Lights

차갑고 고요한 눈빛
숨 막히는 빛의 커튼

아무도 몰래
세상에 버려진
나의 손을 잡아 준

Oh Northern Lights

차갑고 고요한 눈빛
숨 막히는 빛의 커튼

그대 몰래
사라진 내 오래된 사랑의 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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