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터앉다

라떼 한 잔 2017.12.02 26
잠에서 깨어나서 침대에 걸터앉아
비로소 이별이 실감이 난다
베란다 넘어있는 햇살을 바라본다
유난히 눈부셔서 눈물을 감춰준다

우리의 사랑이었던 감정들은
나만의 사랑이라는 짐이 되고
우리의 공간이었던 그 곳들은
나만의 추억이라는 병이 된다

달력의 날짜들은 넘어가는데
우리의 기념일들은 멈춰있고
이 노래가 끝나면 우리들의 
좋은 기억들 마저 도망갈까 

가지마(가지마) 가지마(가지마)
두려워 떠나지마(떠나지마)
미안해 사랑해 (사랑해)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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