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주영 (3-0210) 2019.02.08 38
날카로운 칼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뼛속까지 비집고 들어오는 날
베란다에 뿌린 물이
얼어버릴 것 같은 날
그런 날에는

따뜻한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
술 마실 친구를 찾으면
바쁘다는 사람들만

혼자 가만히 놓여진 방에
할 일은
방송을 틀어놓고 쓸쓸함을 달래는 것

혼자 지내는 걸 나쁘게 생각지는 않지만
가끔 사람들을 만나 보고 싶을 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아쉬워

혼자서 그렇게 많은 것을 해왔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 속에서
소파 위에 놓여진
이불을 덮고

불이 꺼진 조그만 집안에
아무도 없는 채로 혼자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대면서 하는 건
텅 빈 공허함과 쓸쓸함을 달래는 것

혼자 지내는 걸 나쁘게 생각지는 않지만
가끔 사람들을 정말 보고 싶을 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아쉬워

혼자서 그렇게 많은 것을 해왔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 속에서
소파 위에 놓여진
이불을 덮고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