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 (Xillo Ver.)

엘리펀디 (Elefun.D) 2020.12.21 14
이루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것 많지만
아직은 작은 여유도 허락되지 않아
촌구석에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비웃는 너
가진 것도 없는 나 고집만 센 거 그렇지 않어 
떠들어도 들어주지 않는 너 
내 대답은 언제나 음악이라는 거
최선이란 두 글자의 짧은 말은 도대체 뭐 
멋진 결과를 수반해야 쓸 수 있는 단어 
그렇다면 어려워 
난 아직 종점에 오지 않았어 
그러니까 조금 더 지켜봐 줘
무엇이든 될게 무엇이든 할게 
그만두란 말만 참아 줘
끝이 없는 시작 맨발의 마라토너

지우고 계속 그리고 반복
끝에서 시작을 외치네

돌아보니 이미 30대 
항상 곁에 있던 음악을 선택 
예상되던 주위의 반대
내 갈 길에 강직했던 난데 
이젠 잔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어찌해야 하나 다시 돌아가야 하나
왜이리 되는 것이 없나 응어린 가슴에 맺혀 
사회적 백수의 삶은 몸과 마음을 
나락으로 떨궈
자신감은 바닥 간절히 원해 희망의 한 가닥 
아무리 아닌 척 이제 그마저도 쉽지 않아
나 날 봐 무기력함에 힘을 쓸 수 없는
잃어버린 열정 꺼져가는 불씨 깊어지는 한숨 

지우고 계속 그리고 반복
끝에서 시작을 외치네

날이 갈수록 생활고는 깊으나 
해를 넘어도 변함없는 인프라
작은 희망은 존재하고 있으나 
뿌리 내릴 곳이 너무나도 없구나
십년이 지나도 제자리걸음 
길이 보이질 않아 더듬
시간이 흘러 훌쩍 서른 
참을 수 없어 이제 더는
더 많은 이들에게 
내 소리를 들려주고 남기고 싶었어
맘속에 담긴 진심의 울림 
그리고 연속의 기록들
잘 듣고 가슴에 새겨 높이 
날아오를 화려한 비행  
개봉박두 무엇을 기대해도 
그 이상일 나의 역작

지우고 계속 그리고 반복
끝에서 시작을 외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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