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요 아저씨가 참 좋아요
널찍한 뒷모습이 어울려 멋져
삐져나온 와이셔츠가 너무 세련돼
어떡해 나도 몰라 나 나나나나
꽃이라면 물망초라 불러주겠어
정말 넉넉한 배엔 인품이 가득
어두워도 어딨는지 나는 알겠어
향기 휘날리는 하얀 머리카락
뭐야 뭐 이런 걸 노래라 불러
안돼 더 이상은 추할 수 없어
부끄러운 가사는 그만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나는요 할머니가 참 좋아요
초연한 옆모습이 어울려 멋져
반짝이는 선글라스가 너무 세련돼
어떡해 나도 몰라 나 나나나 나나나 나
술이라면 와인이라 불러주겠어
정말 꼿꼿한 등엔 인생이 가득
뒤에서도 어딨는지 나는 알겠어
품격 휘날리는 파란 치맛자락
뭐야 뭐 이런 걸 노래라 불러
안돼 더 이상은 추할 수 없어
부끄러운 가사는 그만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나는요 아가씨가 참 좋아요
발랄한 목소리가 즐거워 멋져
성실히 쓴 흰 마스크가 너무 세련돼
어떡해 나도 몰라 나 나나나 나나나 나
난 아저씨가 좋아요 할머니가 좋아요
아가씨가 좋아요 참
난 아저씨가 좋아요 할머니가 좋아요
아가씨가 좋아요 참
난 아저씨가 좋아요 할머니가 좋아요
아가씨가 좋아요 참
난 아저씨가 좋아요 할머니가 좋아요
아가씨가 좋아요 참
난 아저씨가 좋아요 할머니가 좋아요
아가씨가 좋아요 참
난 아저씨가 좋아요 할머니가 좋아요
아가씨가 좋아요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