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피에타 (PIETA) 2023.03.16 2
걸쳐진 이 마음으로
잊혀졌던 이름으로
깊고 짧은 탄식으로
쓰라림을 달래본다

아침이 되거든
잊지 말고 깨워주고
커튼을 거둘 땐
인기척은 내어주오

석양이 지는 곳에
담뱃불이 꺼진 곳에
파도마저 떠난 곳에
나의 맘이 걸쳐있다

아침이 되거든
잊지 말고 깨워주고
커튼을 거둘 땐
인기척은 내어주오

아 새벽쯤에 걸쳐있는
저기 별을 위해 기도하는
난 그뿐인 거야

이 밤, 그리고 아침으로
이 밤, 그리고 아침으로
이 밤, 그리고 아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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