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지나

닐로 (Nilo) 2023.04.20 67
우리 사랑했던 이 모든 게
놓아주기에는 아쉬워서
기다림으로 지새운 날들이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게
이미 변해버린 우리 사이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걸 알아

시간 지나 계절이 가고
또 다른 공간 속에서 우리

다시 누군갈 사랑하고
서롤 그렇게 지워가고
늘 그랬던 이별처럼 잘 지내겠지만

못내 스치는 그리움은
그대로 지나가줘
비로소 우리의 이별일 테니까

아무 이유조차 없다는 게
사실 그게 너무 어려워서
오래 걸렸어 너도 힘든 걸 알아

시린 겨울이 지나가고
꽃이피듯 봄이 오면 우리

다시 누군갈 사랑하고
서롤 그렇게 지워가고
늘 그랬던 이별처럼 잘 지내겠지만

못내 스치는 그리움은
그대로 지나가줘
비로소 우리의 이별일 테니까

무슨 말들이 필요할까 이젠
그토록 사랑했던 우리는 없어

이미 지나간 계절 속에
서로를 미워하진 말자
이미 사랑했던 만큼 다 아팠으니까

스치는 많은 사람 중에
괜찮은 사람이라
딱 그 정도로만 서롤 남겨두자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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