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여름처럼

정효빈 2023.08.11 109
기억나 햇살이 따뜻했던 3월의
꽃눈이 내린 벤치 위
나란히 앉아 그날에 우린
사랑을 시작했었지

좋아해 진심이 담긴 짧은 그 말에
어느새 봄을 지나 여름
설레이던 시간 속에
특별함이 돼준 너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란 걸
스쳐 지나가는 작은 순간마저
내겐 선물 같은 일이란 걸

우리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둘이서 함께한 첫 기념일도
헤어지기엔 너무 아쉬워서
한참을 끌어안던 순간도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나고
또 다른 우리의 계절을 지나도
이 사랑은 영원했으면 해
지금 우리 둘 모습처럼

밤 하늘 별빛이 내 맘을 비추면
꿈처럼 네가 생각나
혹시 지금 뭐 해 잠깐 나와 줄래
지금 널 보러 가고 싶어

우리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둘이서 함께한 첫 기념일도
헤어지기엔 너무 아쉬워서
한참을 끌어안던 순간도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나고
또 다른 우리의 계절을 지나도
이 사랑은 영원했으면 해
지금 우리 둘 모습처럼

쓸쓸한 가을바람 불어도
새하얀 겨울 눈꽃 쌓여와도
지금처럼만 곁에 있어줄래
언제나처럼 사랑할 테니까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나고
또 다른 우리의 계절이 지나도
이 사랑은 영원하기로 해
지금 우리의 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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