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송예린 2023.08.17 19
바람이 좋아서였을까
날씨마저 좋았다면 어땠을까
머물러있는 기억이
희미해져 갈 때쯤부터
내 맘은 파도를 타고
이리저리 휩쓸려가

날 그곳으로 데려가
철없던 모든 걸 받아준 바다
또 날 당신에게 데려다준다면
그때는 더 더
어른이 되어줄 거야

돌 바람 사람 바다로 날 둘러쌓던 미로
꿈속에 집을 지어 살다 간 첫사랑과 조각된 기억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것은 선물

날 그곳으로 데려가
철없던 모든 걸 받아준 바다
또 날 당신에게 데려다준다면
그때는 더 더
그때는 더

지워지지 않는 이름들을 부르자 
잊혀지지 않을 사랑 노래를 부르자
지워지지 않는 이름들을 부르자
잊혀지지 않을 사랑 노래를 부르자
지워지지 않는 이름들을 부르자
잊혀지지 않는 사랑을 내게 준 
당신의 이름을 부르자

말없이 기다려줬지 내 바다
또 날 당신에게 데려다준다면
그때는 더 더
많이 사랑해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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