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맘대로해

신한태 2023.08.22 4
점점 깊어져만 가는 밤 하늘 이
뜨거웠던 아스팔드를 식혀주네

점점 깊어져가는 건 밤하늘뿐이 아냐
내 엠자 탈모와 같이 골이 깊어져만 가네

하루에도 수십 번 그 생각을 해
떄려칠까 나에게 물어보지만

니 맘대로 해  
니 멋대로 해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폼 나게 살자

니 맘대로해
그 누가 뭐라 하든 상관없어
오직 길은 하나
유턴 따위는 없는 거야

눈 떠보니 곧 서른이 다 돼가고
숨만 쉬어도 나갈 돈은 너무 많네

어떤 사람을 만나도 금방 속이 훤히 보여
동네 놀이터가 이젠 낮잠을 방해할 뿐이야.

밤 하늘 속 어둠은 빛을 내리고
내 갈증을 해소시킬 음료는 없네
 
니 맘대로해 
니 멋대로해
어차피 남들은 신경 안 쓰니까
폼 나게 살자

니맘대로해
그 누가 뭐라 하든 상관없어
오직 길은 하나
유턴 따위는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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