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눈물이 나는 건 슬퍼서가 아니라  
가슴에 남겨진 그리움 때문에
흘러가면 모든 게 점점 잊혀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미치도록 그리워서 니가 보고 싶어서
난 오늘도 널 찾아서 이 길을 걸었어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이 길 끝에서 
웃으며 니가 나를 기다릴 것 만 같아  
날 부르는 니 목소리 들린 것 같아서  
뒤 돌아도 아무도 없네

아무 일도 아닌 척 이겨내고 싶어서  
더 크게 웃고 행복해했지만

미치도록 그리운데 니가 보고 싶은데
혹시 너도 지금 나처럼 이 길을  걷고 있나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이 세상에서
나만 빼고 모두 다 행복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사랑인 걸 알아요
깊은 아픔의 끝엔 
항상 니가 서 있어 
붙잡을 수 없는 먼 사랑이라서 

미치도록 미치도록 니가 보고 싶어서
난 오늘도 널 찾아서 이 길을 걸었어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이 길 끝에서 
웃으며 니가 나를 기다릴 것만 같아 
날 부르는 니 목소리 들린 것 같아서  
뒤 돌아도 아무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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