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별 이별

윤종신 2023.10.30 113
새로운 만남은 줄고 못 본지 오랜 사이들
아마도 이렇게 흘러 그게 마지막 될 걸

그렇게 푸르던 시작은 
어떻게 이런 마무리가 될까

이별 이별 이별 헤어지기만 하네 
그 흔한 인사 한번 나누지도 못한 채
떠나 떠나 가네 결국 홀로 남는 건 알고 있지만
하지만 이런 거구나

지독히 보고픈 사람은 이젠 다시 볼 수 없고
흔적 속 웃는 모습에 억지 흐뭇한 눈물

좋았고 고맙다 하는 내 얼굴 
그 모습이 왜 그렇게 못나 보이니

이별 이별 이별 헤어지기만 하네 
그 흔한 인사 한번 나누지도 못한 채
떠나 떠나 가네 결국 홀로 남는 건 알고 있지만
하지만 이런 거야 이런 오 이런

이런 건 줄 이럴 줄은 나는 정말 몰랐어 
이때가 되어야 아는 거 늦었어(늦었어) 
오~ 내게도 온 계절 

그리운 맘 들새 없이 또 다른 이별이 오고
이별 이별 또 이별 
나도 모두에게 이별을 하겠지 그땐 날
스치듯 그리워해줘

이별 
우리 좋았던 날 잠깐 떠올려 그리고 남은 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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